
권혁수는 소개팅을 성공시키려 알바생을 고용했다. 정작 소개팅에 성공한 건 그 알바생이었다. 2026년 6월 27일, 가수 장기하(44)와 배우 윤가이(26)의 열애 사실이 공개되면서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쿠팡플레이 예능 'SNL 코리아 리부트 시즌4’의 한 에피소드가 다시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소속사 공식 인정, 2년 넘게 이어온 열애
장기하 소속사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와 윤가이 소속사 양측은 27일 동시에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좋은 감정으로 교제 중"이라고 전했다.
장기하와 윤가이는 2023년 'SNL 코리아 리부트 시즌4’를 통해 처음 만난 이후 2년 넘게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사이의 나이 차는 18살로, 장기하는 1982년생, 윤가이는 2000년생이다. 음악과 영화라는 공통 관심사가 두 사람을 가깝게 만든 계기가 됐다는 후문이다.
‘오징어 알바’ 코너, 현실이 된 소개팅 성공담
이 코너에서 장기하는 소개팅 성공률을 높이는 이른바 '오징어 알바’로 등장했다. 방식은 단순하지만 효과적이었다. 소개팅 현장에 동석해 의도적으로 최악의 외모와 행동을 연출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옆자리 남성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역할이다.
코너 속 권혁수와 소개팅에 나선 윤가이는 처음에는 권혁수의 외모에 실망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최악의 패션 감각으로 등장해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고 주변의 시선을 독차지하는 장기하의 존재 덕분에 결국 권혁수를 "나쁘지 않다"고 받아들이는 결말로 이어졌다.
방송에서는 윤가이가 장기하를 거슬려했지만, 현실에서는 그 장기하가 진짜 주인공이 된 셈이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오징어 알바생의 소개팅 성공"이라는 표현이 퍼지며 당시 방영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8살 나이 차보다 좁은 장기하-윤가이 모친의 나이 차
두 사람의 열애 소식과 함께 또 하나의 이슈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윤가이의 모친이 1977년생으로, 장기하(1982년생)와 불과 5살 차이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연인 사이의 나이 차(18살)보다 장기하와 윤가이 모친 사이의 나이 차(5살)가 오히려 더 적다는 점이 화제를 모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말을 아껴야지”, "2년 만났으면 서로 잘 통한다는 것 아닌가"라는 반응부터 "장기하 여친은 점점 어려지네"라는 반응까지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25세 이하와만 교제한다’는 설정으로 유명한 헐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 빗대어 장기하에게 '장카프리오’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장기하, 음악부터 연기·음악감독까지 영역 확장
1982년생인 장기하는 2003년 밴드 눈뜨고코베인으로 데뷔했다. 이후 2008년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을 결성해 리더 겸 보컬로 활동하다 2018년 밴드 해체 후 솔로로 전향했다.
음악인에 머물지 않고 영역을 꾸준히 넓혀온 것도 그의 이력을 눈여겨볼 부분이다. 영화 '밀수’의 음악감독을 맡으며 영화음악 분야에 입문했고, 배우로서는 시트콤 ‘감자별 2013QR3’, 쿠팡플레이 ‘유니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윤가이, SNL 크루에서 스크린까지 넓어지는 필모
본명 정유연인 윤가이는 2000년 9월 16일 부산 출생으로, 2019년 영화 '선희와 슬기’로 데뷔했다. 이후 ‘SNL 코리아’ 고정 크루로 활약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이를 발판으로 영화 ‘다음 소희’, ‘어쩔수가없다’, 드라마 ‘닥터 차정숙’, ‘나의 완벽한 비서’, ‘레이디 두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넓혀왔다.
차기작으로는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다. 시즌2는 대학교를 배경으로 서울을 뒤덮는 좀비 바이러스를 다루는 내용으로, 박지후·윤찬영·조이현 등과 함께 출연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방송 속 소개팅 조연이 현실의 주인공이 된 이야기. 장기하와 윤가이의 열애는 예능 한 코너에서 시작된 인연이 2년 넘는 교제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드라마다.



